[날씨] 추석, 비 내리며 서늘...한가위 분위기 즐겨요

[앵커]
내일까지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한가위 보름달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날도 종일 서늘하지만, 한옥마을에서는 풍성한 추석 행사가 한창이라는데요.

현장에 분위기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수현 캐스터!

[캐스터]
네, 남산골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궂은 날씨에도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이 많다고요?

[캐스터]
네, 빗줄기도 다소 굵어지면서 종일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추석 행사와 함께 명절만의 풍성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오후가 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고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또,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옥마을의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전통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오늘 한가위 보름달은 대부분 구름 속에 가려지겠고요,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 전에는 빗줄기가 약하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았지만, 비구름이 내륙으로 향하면서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요, 특히 강원 지역은 오후 들며 더 거센 비가 예상됩니다.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진 강원 북부 산간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고,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mm 안팎으로 강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또, 충남과 경북 동해안, 경기 남서부는 20에서 60mm, 서울과 경기 그 밖의 지역은 최고 4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해상으로도 높은 파도가 일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현재 동해 중부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동해 남부 해상에도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섬 지역을 오가는 데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배편 이용하신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도 비가 이어지면서 종일 서늘하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 16도, 대전 19도가 예상되고요.

낮 기온은 서울 19도, 대구는 23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수요일 새벽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영동 지방에만 비가 오겠고 모처럼 맑은 하늘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모처럼의 긴 연휴지만 연일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날도 서늘해서, 바깥 활동하실 때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 따뜻하게 해주시고요,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정수현입니다.

촬영: 김만진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 김보나


YTN 정수현 (tngus98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