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바람에 운항 차질...보름달, 남부에서만 본다

제주 비바람에 운항 차질...보름달, 남부에서만 본다

2025.10.03.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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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첫날, 제주와 남해안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며 귀성길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중부에 또 비가 내려 보름달은 남부에서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에 활주로의 바람 자루가 요동치듯 펄럭입니다.

제주 공항 이착륙 항공기의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인 급변풍도 관측됐습니다.

바람 방향과 강도가 갑자기 바뀌는 '급변풍 특보'와 함께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결항은 없었지만, 항공편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바다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귀성길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남 섬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19개 항로 26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제주 항로도 일부 막혔습니다.

[정현화 / 기상청 예보관 : 서해 남부 해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전남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서해와 남해상은 높은 물결이 일었습니다.]

비바람은 내일 새벽에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토요일과 추석 당일에는 중부지방에 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피해를 줄 만한 큰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5일 이후에는 큰비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부에 약한 비나 빗방울 등이 내릴 수가 있다는 것 최신 정보 확인해 주시고요.]

다만 중부 지방은 비로 달맞이가 어렵겠고, 남부에서만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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