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누적 100mm 호우...항공·해상 운항 비상

[앵커]
연휴 첫날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 산간에는 누적 강수량이 100mm에 육박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제주 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까지 내려져 항공과 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연휴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제주 산간에 100mm기 넘는 호우가 내렸다고요.

[기자]
네,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비가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정부터 정오까지 조천읍에는 95mm, 서귀포 남원읍에도 89.5mm 등 누적 강수량이 100mm에 육박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전남 해안에도 누적 강수량이 70mm 안팎에 이르렀고, 지금도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오후까지 전남 해안과 제주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해 현재 제주 일부 지역과 전남 섬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서해와 남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특히 제주 공항에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순식간에 달라져 항공기 이착륙에 위협이 되는 '급변풍'이 심해 급변풍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귀성길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항공편과 배편의 운항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비는 언제까지 이어지고, 이후 비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비는 오늘 밤에 서쪽부터 잦아들어 내일 새벽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요일과 추석 당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아직 구체적인 강수량을 예보하지는 않았으나 큰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당일 중부에 비가 내리면서 중부와 동쪽 지역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 어렵겠지만, 충청 이남에서는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도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