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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 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더 강한 비가 쏟아질 거란 예보도 있는데요. 요즘 비가 왜 이렇게 자주, 많이 온다는 느낌 드실 겁니다. 왜 이런지 다음 주 날씨 전망까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에 9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 비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어요. 이유는 뭘로 봐야 됩니까?
[공항진]
비가 올 수 있는 조건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쪽의 더운 공기들이 조금씩 물러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때 북쪽 찬 공기가 힘을 키우면서 둘이 강하게 부딪칠 수 있는 조건들이 형성된 거죠.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비구름이 발달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불안정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증기의 길이 우리나라로 열렸어요. 그래서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고요. 우리나라 남쪽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들이 잇따라 지나가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는 것도 이렇게 많은 비가 이어지는 원인이고, 다음 주까지도 이런 현상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기상 상황이 겹치면서 지금 계속 가을에 비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조금 전에도 언급해 주신 것 같은데요.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한 상태입니다. 이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까?
[공항진]
어제 17호 태풍이 중국으로 들어가서 소멸이 됐어요. 하지만 많은 수증기들이 우리나라에 공급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왔죠. 그래서 울릉도에는 170mm 이상의 비가 왔고 보령에도 143mm의 비가 와서 울진과 원주, 군산 등 중부와 남부, 북부 곳곳에 10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렇게 태풍이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면 강릉 같은 경우에는 좋은 현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현재 태풍의 추세를 보면 17호는 소멸이 됐지만 18호 태풍 라바사라는 태풍이 대만 남쪽 바다를 향해서 이동 중이고요. 또 일본 남동쪽 먼바다에는 19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 중입니다. 모두 4등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18호 태풍은 중국 남쪽, 그러니까 홍콩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19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에서도 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예상돼서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0월 중순까지는 이렇게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남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충분한 온도를 갖추고 있거든요. 이렇게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기 때문에 태풍이 발달할 경우 큰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을 해야 되는데, 2015년 이후 10월 태풍이 영향이 아주 잦아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는 태풍만 해도 16년 태풍 차바가 있고 18년에는 태풍 콩레이, 19년에는 태풍 미탁, 이런 태풍들이 모두 9월 말에 형성이 돼서 10월 초순에 영향을 줬거든요. 특히 태풍 차바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 상륙하면서 200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도 남겼고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도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 그래서 대비를 게을리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월 18일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이렇게 10월 중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가을 태풍은 바람도 강하고 비도 많이 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10월 중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계속 태풍의 피해가 없을지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일단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 주 날씨 어떨지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예보돼 있습니까?
[공항진]
다음 주 중반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주 중반의 비도 어제, 오늘 내린 비의 형태랑 비슷하지 않을까 전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강수량이라든지 어느 곳에 비가 많이 올지는 아직 시점이 멀어서 정확히 예보가 불가능한데. 다만 이번과 같은 형태로 비가 내릴 경우 남서쪽에서 많은 수증기들이 공급될 경우 이번에도 100mm 이상의 비가 왔지 않습니까? 100mm 이상의 비가 오고 그리고 또 일부 지방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 이번에도 그랬거든요. 오늘 새벽 3시에 보령에 시간당 61mm의 비가 왔고 7시쯤에는 울릉도에 57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이런 형태의 비가 내릴 경우에는 피해가 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최근 비가 잦아지면서 지반이 다시 물러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지반이 약한 곳에는 피해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이렇게 비가 오고. 특히 강릉 등 영동 지방에도 비가 계속 올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현재 오봉저수지 수위가 38%를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10%가 올랐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가 강릉으로 유입되면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9월 중순 이후에 내린 비로 아직 평년의 3분의 2 정도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400~500mm의 비가 더 와야 강릉지방에는 완전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갈 상황도 계속 지켜보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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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더 강한 비가 쏟아질 거란 예보도 있는데요. 요즘 비가 왜 이렇게 자주, 많이 온다는 느낌 드실 겁니다. 왜 이런지 다음 주 날씨 전망까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에 9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 비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어요. 이유는 뭘로 봐야 됩니까?
[공항진]
비가 올 수 있는 조건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쪽의 더운 공기들이 조금씩 물러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때 북쪽 찬 공기가 힘을 키우면서 둘이 강하게 부딪칠 수 있는 조건들이 형성된 거죠.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비구름이 발달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불안정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증기의 길이 우리나라로 열렸어요. 그래서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고요. 우리나라 남쪽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들이 잇따라 지나가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는 것도 이렇게 많은 비가 이어지는 원인이고, 다음 주까지도 이런 현상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기상 상황이 겹치면서 지금 계속 가을에 비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조금 전에도 언급해 주신 것 같은데요.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한 상태입니다. 이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까?
[공항진]
어제 17호 태풍이 중국으로 들어가서 소멸이 됐어요. 하지만 많은 수증기들이 우리나라에 공급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왔죠. 그래서 울릉도에는 170mm 이상의 비가 왔고 보령에도 143mm의 비가 와서 울진과 원주, 군산 등 중부와 남부, 북부 곳곳에 10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렇게 태풍이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면 강릉 같은 경우에는 좋은 현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현재 태풍의 추세를 보면 17호는 소멸이 됐지만 18호 태풍 라바사라는 태풍이 대만 남쪽 바다를 향해서 이동 중이고요. 또 일본 남동쪽 먼바다에는 19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 중입니다. 모두 4등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18호 태풍은 중국 남쪽, 그러니까 홍콩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19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에서도 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예상돼서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0월 중순까지는 이렇게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남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충분한 온도를 갖추고 있거든요. 이렇게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기 때문에 태풍이 발달할 경우 큰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을 해야 되는데, 2015년 이후 10월 태풍이 영향이 아주 잦아졌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억하는 태풍만 해도 16년 태풍 차바가 있고 18년에는 태풍 콩레이, 19년에는 태풍 미탁, 이런 태풍들이 모두 9월 말에 형성이 돼서 10월 초순에 영향을 줬거든요. 특히 태풍 차바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 상륙하면서 200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도 남겼고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도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 그래서 대비를 게을리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월 18일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이렇게 10월 중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가을 태풍은 바람도 강하고 비도 많이 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10월 중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계속 태풍의 피해가 없을지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일단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 주 날씨 어떨지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예보돼 있습니까?
[공항진]
다음 주 중반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주 중반의 비도 어제, 오늘 내린 비의 형태랑 비슷하지 않을까 전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강수량이라든지 어느 곳에 비가 많이 올지는 아직 시점이 멀어서 정확히 예보가 불가능한데. 다만 이번과 같은 형태로 비가 내릴 경우 남서쪽에서 많은 수증기들이 공급될 경우 이번에도 100mm 이상의 비가 왔지 않습니까? 100mm 이상의 비가 오고 그리고 또 일부 지방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 이번에도 그랬거든요. 오늘 새벽 3시에 보령에 시간당 61mm의 비가 왔고 7시쯤에는 울릉도에 57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이런 형태의 비가 내릴 경우에는 피해가 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최근 비가 잦아지면서 지반이 다시 물러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지반이 약한 곳에는 피해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이렇게 비가 오고. 특히 강릉 등 영동 지방에도 비가 계속 올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현재 오봉저수지 수위가 38%를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10%가 올랐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가 강릉으로 유입되면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9월 중순 이후에 내린 비로 아직 평년의 3분의 2 정도밖에는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400~500mm의 비가 더 와야 강릉지방에는 완전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갈 상황도 계속 지켜보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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