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400mm 이상 비 필요...15호 태풍 임박, 일본 향할 듯

영동 400mm 이상 비 필요...15호 태풍 임박, 일본 향할 듯

2025.09.03. 오후 4: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악의 가뭄이 닥친 강릉 등 영동 지방은 예년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4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 영동 지방에는 가뭄을 완전히 해갈할 정도의 단비 예보가 없습니다.

또 곧 발달할 걸로 보이는 15호 태풍도 일본을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영동 지방의 가뭄이 심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 지역에 단비 가능성 없을까요.

[기자]
네, 당분간 영동 지방은 가뭄을 해갈할 만한 단비가 내리긴 힘들어 보입니다.

기상청에서 강릉 비롯한 영동 지방에 당분간 가뭄을 해갈할 정도의 비 예보가 없는 상탭니다.

현재 영동 지방은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이 35% 정도로 1973년 관측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고요 강수 부족량은 450(444.7)mm에 달합니다.

특히 가뭄이 심한 강릉 지역은 6월 이후 비가 내린 날이 22일, 누적 강수량은 189.1mm로 약 2.5배 많은 500mm에 가까운 비가 더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내륙에 5~40mm, 이번 주말 사이에도 전국에 비를 예보했고요, 이 가운데 강원도에는 내일 하루 5~20mm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동 지방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낮고 비가 내리더라도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양이 턱없이 부족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물이 많이 부족한 강릉지역에서는 태풍이라도 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 것 같은데, 15호 태풍 발생 가능성 있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먼 남쪽 해상에서 15호 태풍 페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열대 저압부가 형성돼 북상 중에 있습니다.

열대저압부는 북상하면서 오늘과 내일 사이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인데, 강도가 약한 수준을 유지한 채 일본 도쿄 부근을 지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동풍의 영향으로 영동 등 동해안의 강수가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 후반 강수 도입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가 내린다 해도 가뭄 해갈에 충분한 비가 내리긴 힘든 상황이라며 당분간 예년보다 덥고 건조해지는 날씨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