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극과 극 날씨"...충남 '극한 호우' vs 영동 '가뭄'

[앵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강릉에는 5mm도 채 안 되는 적은 비만 내렸지만, 충남 태안과 보령, 홍성에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에는 과학기상부 연결해 전국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충남에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 지금은 호우경보는 해제됐죠.

[기자]
네,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면서 충남 태안과 보령, 홍성의 호우경보는 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오후 2시 무렵, 충남 홍성 서부면에는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폭우로 산사태 위험도 커지면서 충남 홍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서산과 태안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충남 홍성은 120.5mm, 전남 광양은 104mm 등 서쪽 지역 곳곳에서 누적 강수량이 100mm를 넘었는데요.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충남에는 8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고, 호남에 20에서 80mm, 수도권과 강원, 충북, 영남에도 많게는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에서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다만, 가뭄이 심한 영동 지방에는 이번에도 해갈하기엔 부족합니다.

강릉 주문진읍에는 이틀 동안 8.5mm, 운정동에는 2mm의 비가 내렸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이 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5mm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가 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르며 강릉과 동해, 삼척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