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충청·전북 호우특보...오전까지 강한 비

수도권과 충청, 전북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남서풍을 타고 들어온 따뜻한 수증기가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서해 상에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고, 이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돼 곳곳에 많은 비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사이 충남 보령 오천면에는 133mm, 경기 포천 창수면에 114mm, 강원 철원에 106mm의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새벽 한때, 충남 보령 오천면에는 한 시간 동안 50mm, 세 시간에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지금도 충남 논산과 경기 포천, 전북 군산 등지에는 시간당 30∼4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에서 많게는 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한 비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충남 천안과 보령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