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안동 38.7℃, 폭염 기승...내일 중부 비, 최대 100mm

휴일인 오늘(24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나타났고, 전국적으로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북 안동 길안면은 한낮 기온이 38.7도까지 치솟았고, 의성과 청송, 경주 등지에서도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안동과 상주, 경주 등 8곳에서는 지역 기준, 8월 하순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노원구와 동작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36도를 넘었고, 공식 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은 34.7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어 오늘도 전국이 폭염특보 속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수도권과 충청, 강원과 호남 등 내륙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고, 경기 북부에 1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충청에 많게는 80mm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중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침수나 산사태 등 호우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