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처서 매직' 대신 찜통·소나기...계곡 피서객 '북적'

[날씨] '처서 매직' 대신 찜통·소나기...계곡 피서객 '북적'

2025.08.23.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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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 '처서'인 오늘, 더위가 꺾이기는커녕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도심에서 가까운 계곡은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양주 송추계곡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보통 '처서'에는 더위가 가신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니군요?

[캐스터]
네, 그래서 한동안 이른바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된 듯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처서'에도 전국적인 폭염이 기승인데요.

푹푹 찌는 공기에, 이곳 계곡은 오전부터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고요,

현재 31도 안팎 보이고 있는 서울과 이곳 양주 기온은 앞으로 3도가량 더 올라가겠습니다.

8월 하순에도 더위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는 19일 만에 다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붉은색의 폭염경보로 뒤덮인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경북 영덕으로, 기온이 36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 한낮 기온도 34도까지 올라 무더웠던 어제와 비슷하겠고요,

강릉과 대구 36도 등 곳곳이 35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기온이 치솟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제주도에는 5~40mm의 소나기가 요란하게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구름만 가끔 지나는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볕이 무척 강하게 내리쬐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수 십분 이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인 '매우 높음' 단계 예상되는데요.

바깥에서는 모자나 양산이 필수겠습니다.

휴일인 내일은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요.

다음 주에도 무더위는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비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처서'에도 뜨거운 날씨에 바깥에서는 온열 질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틈틈이 '물, 그늘, 휴식' 세 가지를 잘 챙기셔야겠고요.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추계곡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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