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해도 '처서 매직' 실종...폭염에 계곡 찾은 시민들

[날씨] 올해도 '처서 매직' 실종...폭염에 계곡 찾은 시민들

2025.08.23.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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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가을의 문턱이라는 절기 '처서'입니다.

그런데 더위가 꺾이기는커녕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겠는데요.

도심에서 가까운 계곡은 오전부터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양주 송추계곡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절기 '처서'에도 폭염이 기승이라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보통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마법처럼 가신다고 해서 한동안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 '처서'도 절기가 무색하게 덥겠습니다.

밤사이 서울 등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벌써 서울과 이곳 양주 기온은 30도 안팎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처서 매직' 대신 시원한 계곡 물로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하순에도 더위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는 19일 만에 다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붉은색의 폭염경보로, 그 밖의 지역도 폭염주의보로 뒤덮여 있습니다.

전국적인 특보 속에 오늘 서울 한낮 기온 34도로 무더웠던 어제와 비슷하겠고요,

강릉과 대구 36도 등 곳곳에 35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나타나겠습니다.

기온이 치솟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제주도에는 5~40mm의 소나기가 요란하게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구름만 가끔 지나는 가운데, 오늘 볕이 무척 강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수 십분 이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인 '매우 높음' 단계 예상되는데요.

바깥에서는 모자나 양산이 필수겠습니다.

휴일인 내일은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 지역이 늘겠고요,

다음 주에도 무더위 속에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비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처서'에도 뜨거운 날씨에 바깥에서는 온열 질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틈틈이 '물, 그늘, 휴식' 세 가지를 잘 챙기셔야겠고요.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추계곡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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