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속 온열질환↑...기상청 "비닐하우스, 최고 11.5℃ ↑"

[날씨] 폭염 속 온열질환↑...기상청 "비닐하우스, 최고 11.5℃ ↑"

2025.08.19.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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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무더위, 온열 질환↑…현재 3,623명
뜨거운 환경 노출…열 탈진 60% 이상 가장 많아
온열 질환 한낮 실외 작업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
계속되는 폭염·열대야…신체 리듬 잃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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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폭염 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온열 질환자 역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낮에 실외 작업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기상청 분석 결과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바깥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높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더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네요 온열 질환이 여전히 기승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우리나라의 온열 질환자 수는 3천 6백 명을 넘어선 상태로 지난해 대비 약 1.3배가량 많습니다.

이 가운데 뜨거운 환경에 노출돼 경련이나 의식저하가 발생하는 열 탈진이 60% 이상에 달했고 발생 장소는 79.2%가 실외로, 한낮 야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가 큰 원인일 수 있는데요.

최근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한낮 기온이 다시 35도 이상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강원도 삼척 교동 기온이 38.1도 울진은 37.9도까지 올랐고, 울진 기온은 지역에서 8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뜨거운 열기로 신체 리듬을 잃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열대야가 지속하겠다며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장기간 외출이나 무리한 야외 작업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기상청이 최근 온열 질환 위험이 계속되면서 폭염 지역의 장소별 기온 특성을 관측해 발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최근 온열 질환이 실외이나,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기상청에서 기상 관측장비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기온을 비교 분석한 겁니다.

먼저 농촌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안이나 야외 작업장에서 쪼그리거나 앉아 밭일을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폭염 강도는 과수원이나 논에 비해 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비닐하우스 일 최고 기온은 주변보다 최고 11.5도까지 높게 나타났고요

높이별 일 최고 기온은 앉아서 작업을 하는 지상 50cm 정도에서 평균 1.8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그늘에서는 주변보다 최대 3도나 기온이 낮아 그늘에서의 휴식이 실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피서지인 밀양 얼음골에서 월평균 최고 기온이 8.8도나 낮았고, 해수욕장은 평균 기온은 조금 높지만 바다 바람이 불 때면 순간 기온이 최대 4도나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하림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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