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계속되는 폭염, 온열 질환 ↑...야외 작업 유의

밤낮없는 무더위, 온열 질환↑…현재 3,623명
뜨거운 환경 노출…열 탈진 60% 이상 가장 많아
온열 질환 한낮 실외 작업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
계속되는 폭염·열대야…신체 리듬 잃기 쉬워

[앵커]
전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 질환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한낮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제 8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는데 여전히 폭염이 기승입니다.

온열 질환도 꺾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의 위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우리나라의 온열 질환자 수는 3천 6백 명을 넘어선 상태로 지난해 대비 약 1.3배가량 많습니다.

이 가운에 뜨거운 환경에 노출돼 경련이나 의식저하가 발생하는 열 탈진이 60% 이상에 달했고 발생 장소는 79.2%가 실외로, 한낮 야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가 큰 원인일 수 있는데요.

최근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한낮 체감온도가 다시 33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고, 밤사이 최저 기온도 30도에 육박해 초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뜨거운 열기로 신체 리듬을 잃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는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열대야가 지속하겠다며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장기간 외출이나 무리한 야외 작업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기 불안정으로 오늘과 내일 내륙 곳곳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예상돼 소낙성 비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