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200mm 더 온다...경기 남부·충남 서해안 '강한 띠 형성'

중부 200mm 더 온다...경기 남부·충남 서해안 '강한 띠 형성'

2025.08.14. 오전 0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부 지방에는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까지 최고 20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밤사이에도 시간당 70mm 이상의 물 폭탄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지금 어느 지역이 강한가요.

[기자]
네, 정체전선이 남부에서 중부로 북상하면서 오늘 이른 아침부터 인천 등 수도권에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북쪽으로 치우쳤던 정체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조금 남하한 상탠데요 현재 가늘고 긴 비구름 띠가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지역으로 형성돼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비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현재 서해상에서부터 충남 서해안과 경기 남부 지방까지 동서로 길고 강한 비구름 띠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저기압에 동반한 수증기가 유입돼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성 보령 예산 등 충남 서해안에는 시간당 30mm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당분간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해 들어오는 남색 구름은 극한 호우를 뿌릴 수 있는 구름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과 경기는 그동안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는데요 조금 전부터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고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있어서 비 내리는 지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충남 서해안은 태안과 서산 홍성등으로 호우경보가 확대 발령됐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비는 일시 소강상태지만 특보는 여전히 유지중입니다.

또 강한 비로 현재 산사태위기경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은 심각 단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강화한 상태로, 충남 지역도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사태특보는 현재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지역으로 발령 중입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내릴까요.

[기자]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13일 하루만 2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앞으로 내릴 비의 양도 수도권는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밖에 강원도에 150mm 충청 지방에도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강한 비구름이 머물고 있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지방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과 경기 북부도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오늘 새벽이나 아침 사이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다시 비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