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 북부 호우경보...잠시 약해진 빗줄기

[날씨] 수도권 북부 호우경보...잠시 약해진 빗줄기

2025.08.13.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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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쯤 서울 은평구·경기 고양시 극한 호우
경기 포천·의정부·양주 등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역은 안전하게 대피해야·차량 운전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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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줄기가 약해지긴 했지만,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 내려진 호우 경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70mm에 달하는 폭우가 중부 지방에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현재는 호우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수도권에 쏟아지고 있는 비가 현재는 다소 약해졌습니다.

현재 시간당 강수량이 많은 곳은 강원 철원과 가평에 시간당 20~30mm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안 쪽부터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오전에는 인천에 폭우가 내렸죠.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는 무려 시간당 149.2mm에 달하는 극한 호우로 오전 8시 32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강수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습니다.

또 낮 12시쯤에는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김포시 등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됐는데요.

시간당 강수량이 72mm 넘거나 3시간 강수가 90mm 넘는 극한 호우를 기록하면 해당 지역에 발송되는데, 문자를 받은 곳에서는 지하공간이나 하천 주변에 머물면 안 되고, 차량 운전도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보랏빛을 띠는 강한 비구름대는 현재는 보이지 않고, 잠시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서해 상에서 계속해서 구름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다시 강해질 수 있습니다.

호우경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강원 철원과 화천도 호우경보입니다.

자정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우량을 보면 김포 고촌읍에 226mm를 기록했고, 인천 옹진군과 김포공항, 고양시 덕양구, 서울 도봉구 등 곳곳에서 200mm를 넘어섰습니다.

인천 옹진과 서구, 중구, 경기도 김포, 파주, 남양주, 양주, 가평,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앵커]
비가 언제까지 오는 겁니까?

[기자]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일까지 인천과 경기 북부는 200mm 이상, 강원도는 150mm 이상, 충남 북부는 1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도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 곳곳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7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점차 그치고 이후에는 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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