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2차 장마' 주춤, 다시 무더위...서울 33℃

[날씨] 휴일 '2차 장마' 주춤, 다시 무더위...서울 33℃

2025.08.10.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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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하면서, 남부의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비구름이 물러나자 서울 등 내륙에는 다시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찾아오겠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반포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은 무척 선선했는데, 낮부터는 다시 더워지는 겁니까?

[캐스터]
아침에는 갑자기 달라진 공기에 더위가 끝났나 싶으셨죠.

오늘 아침 서울 등 대부분 지역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여름보다는 가을 공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남부에 쏟아지던 호우도 빠르게 그쳐가고, 낮 동안 다시 여름 날씨가 찾아오겠는데요.

벌써 서울 기온은 27도 안팎까지 올라, 내리쬐는 햇볕이 꽤 뜨겁고요.

한낮 기온은 33도로, 어제보다 무려 6도가량 높겠습니다.

어제 서울 등 중부에는 비가 잠깐 내리다 그쳤지만,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오늘 아침까지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전남 해안에 많은 비가 집중됐는데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흑산도에는 220mm가 넘는 폭우가 왔고, 강진과 완도, 장흥에서도 150~20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정체전선이 남쪽 해상으로 빠르게 물러나면서,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역에서 호우특보가 해제됐고요.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만 약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이 지속되는 제주도에는 오늘 오후까지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추가로 오겠지만, 전남과 경남에는 30~50mm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그런데 빗줄기가 약해지자마자, 내륙에는 다시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겠습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으로 치솟겠는데요.

서울 한낮 기온은 33도로 어제보다 6도가량 높겠고, 대전과 전주, 안동 32도 등 그 밖의 지역도 무덥겠습니다.

야외활동하신다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 오후 중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예상되고요.

2차 장마도 오늘 잠시 주춤할 뿐, 아직 끝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정체전선은 이번 주 점차 다시 북상하겠는데요.

내일과 모레 남부를 지나,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를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에서 강한 비는 잦아들었지만, 제주도에는 오늘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풍과 함께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겠습니다.

휴가철인 만큼, 해안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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