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동해안·제주 북부 폭염주의보→경보로 격상
대기 상·하층 고기압 이중 영향…연일 극심한 폭염
태풍 영향에 기압계 변화…티베트 고기압 일부 분리
대기 상·하층 고기압 이중 영향…연일 극심한 폭염
태풍 영향에 기압계 변화…티베트 고기압 일부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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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복인 오늘, 영남 동해안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되는 등 강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던 두 고기압 중 티베트 고기압은 잠시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35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폭염 경보로 격상된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과 울산 등 영남 동해안과 제주 북부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지대인 태백마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제주 산간과 추자도를 빼고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 폭염의 주된 원인은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태풍의 북상으로 기압계가 변화하면서 티베트 고기압의 일부가 분리돼 우리나라는 잠시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맑은 하늘에 강한 햇볕, 뜨거운 남풍이 유입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도 높은 더위에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서, 서울을 포함한 17개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서귀포는 1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서울은 11일, 인천과 청주, 강릉도 10일 연속 무더운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최저기온이 28.3도였지만, 최저 체감온도는 30도로 초열대야 수준이었습니다.
한낮에도 대전은 38도까지 치솟겠고, 서울과 대구는 36도 등 대부분 지역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양산을 쓰거나 물과 그늘을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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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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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오늘, 영남 동해안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되는 등 강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던 두 고기압 중 티베트 고기압은 잠시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35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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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폭염 경보로 격상된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과 울산 등 영남 동해안과 제주 북부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지대인 태백마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제주 산간과 추자도를 빼고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 폭염의 주된 원인은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태풍의 북상으로 기압계가 변화하면서 티베트 고기압의 일부가 분리돼 우리나라는 잠시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맑은 하늘에 강한 햇볕, 뜨거운 남풍이 유입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도 높은 더위에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서, 서울을 포함한 17개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서귀포는 1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서울은 11일, 인천과 청주, 강릉도 10일 연속 무더운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최저기온이 28.3도였지만, 최저 체감온도는 30도로 초열대야 수준이었습니다.
한낮에도 대전은 38도까지 치솟겠고, 서울과 대구는 36도 등 대부분 지역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양산을 쓰거나 물과 그늘을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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