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극한 폭염' 계속...8호 태풍 부활, 더위 장기화?

[앵커]
주말과 휴일에 이어진 극한 폭염에 이어, 오늘도 경기와 강원 곳곳에서는 38도 이상 오르며 '가마솥 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또 되살아난 8호 태풍의 영향으로, 더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도 36도를 넘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극한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여전히 일부 산간과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한낮에 정선이 38.2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강원과 경기 곳곳에서도 38도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도 노원구와 동대문구는 38도 이상, 공식 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은 36.3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극심한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일본 오키나와 동남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던 8호 태풍 '꼬마이'가 다시 세력을 강화해 태풍으로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8호 태풍은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남동풍이 강화해 서쪽 지방의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 37도, 모레도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 주에도 강도 높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햇볕이 강한 오후 시간에 야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물, 그늘, 휴식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