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38℃ 올여름 최고...'극한 폭염' 언제까지?

[날씨] 서울 38℃ 올여름 최고...'극한 폭염' 언제까지?

2025.07.28.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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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며 올여름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안성시 양성면 기온은 비공식 기록으로 40도를 넘어서는 등 '극한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숨쉬기 힘들 정도로 심한 더위,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펄펄 끓는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춤추듯 피어오릅니다.

햇살을 피하려는 시민들은 양산을 쓰고, 손풍기를 붙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도심 속 시원한 바닥 분수는 아이들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천예니 / 서울 마포구 토정동: 땀이 줄줄 흐르는데, (아이들이) 날씨를 너무 더워해서 물을 찾아 나왔습니다.]

경기 안성 양성면은 40도를 넘었고, 가평 청평면과 강원 삼척, 경기 파주와 양주, 용인 기온은 38도를 넘었습니다.

서울도 공식 기록이 38도, 광진구는 39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주말과 휴일, '극한 폭염'이 나타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마치 '열풍기'가 작동하듯 뜨겁고 습한 남동풍이 불어 들며 더위 기세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는 이런 기압계가 유지되며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북상 중인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기압계 변화가 나타나며 폭염 기세가 조금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폭우 수준의 호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서 기존에 있던 뜨거운 공기가 추가로 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오는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7말 8초', 본격 휴가철에 접어든 이번 주,

폭염과 호우가 엇갈리며 날씨 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온열 질환뿐 아니라 비 피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 : 지경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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