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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전화연결 :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연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내일(19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각종 사고 대처법,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공하성]
공하성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피해 상황 함께 영상으로 보면서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어제 많은 비가 집중됐던 광주의 상황인데 버스로 보입니다. 그리고 뒷문을 통해서 사람들이 힘겹게 물살을 헤치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까스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내리는 비에 불어난 물에 버스에서, 대중교통에서 타고 가다가 탈출해야 되는 상황, 어떻게 안전하게 대피를 해야 될까요?
[공하성]
일단 버스는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시야 확보도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다면 정차 시에 바로 하차하는 게 특별히 중요합니다. 이동할 때 하차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차가 정차하면 하차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요. 하차 타이밍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도로 침수 전 타이어를 기준으로 볼 때 타이어가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대피를 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이 앞뒤 쪽으로 있다고 하면 물살이 오는 반대방향으로 대피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물살을 최대한 피하면서 이동을 해야겠고.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광주의 영상이었지만 어제 상무역이 침수되면서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물이 밀려들어오면 땅 아래에 있어서 위험할 것 같은데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공하성]
지하철은 일반적으로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물이 빠르게 더 흘러내려올 수 있습니다. 지상으로 빨리 대피하는 것이 일단은 바람직한데요. 출입구가 침수가 됐다고 하면 비상구라든가 반대편 출입구를 우선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차피 지하에서는 더 이상 대피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최대한 지상으로 빠르게 올라올 수 있는 최단 경로를 찾아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교통상황과 폭우 함께 대처하는 방법 알아보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승용차의 경우 그야말로 차량 안에 갇히게 되는데 그때는 문도 잘 안 열려서 굉장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탈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하성]
너무 섣부르게 문이 안 열릴 경우에는 열려고 하지 마시고 좀 더 차가 물에 잠길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목 정도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 자동차의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이 거의 동일해지기 때문에 문을 보다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때 열고 대피하면 되겠고요. 또 물이 차오를 때는 창문을 미리 열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창문을 통해서 탈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미처 창문을 열지 못했을 경우에 그래도 문이 안 열린다, 그럴 경우에는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때 비상용 망치가 비치돼 있다면 강좋고요.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의 가운데를 때리면 가운데는 압력이 흡수되기 때문에 잘 깨지지 않습니다. 모서리를 때리면 유리창이 보다 쉽게 깨지기 때문에 탈출하면 되고요. 비상용 망치가 없다면 목받침을 떼내서 목받침으로 가격을 하면 보다 쉽게 유리창이 깨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물이 차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않고 안과 밖의 압력을 맞추기 위해서 어느 정도 물이 차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음 화면도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길에서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인데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고 있습니다. 지금 저게 어떤 상황인가요?
[공하성]
맨홀이 역류되는 것 같은 그런 사진으로 보이는데요. 맨홀 역류는 배수관로 용량이 부족하면 이번처럼 국지성 호우가 오면 배수용량이 순간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맨홀이 열리면서 맨홀 위까지 물이 폭포수처럼 올라와서 물이 침수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요. 이때는 맨홀 주위를 둘러서 건너는 게 좋습니다. 우회하거나 침수된 곳을 피해서 걷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조치를 위해서 다가가거나 궁금해서 호기심에 다가가는 그런 위험은 절대 해서는 안 되겠죠?
[공하성]
역류가 되다가도 갑자기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빨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이 가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처법 우석대 소방방재학 공하성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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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연결 :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연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내일(19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각종 사고 대처법,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공하성]
공하성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피해 상황 함께 영상으로 보면서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어제 많은 비가 집중됐던 광주의 상황인데 버스로 보입니다. 그리고 뒷문을 통해서 사람들이 힘겹게 물살을 헤치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가까스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내리는 비에 불어난 물에 버스에서, 대중교통에서 타고 가다가 탈출해야 되는 상황, 어떻게 안전하게 대피를 해야 될까요?
[공하성]
일단 버스는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시야 확보도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다면 정차 시에 바로 하차하는 게 특별히 중요합니다. 이동할 때 하차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차가 정차하면 하차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요. 하차 타이밍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도로 침수 전 타이어를 기준으로 볼 때 타이어가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대피를 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이 앞뒤 쪽으로 있다고 하면 물살이 오는 반대방향으로 대피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물살을 최대한 피하면서 이동을 해야겠고.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광주의 영상이었지만 어제 상무역이 침수되면서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물이 밀려들어오면 땅 아래에 있어서 위험할 것 같은데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공하성]
지하철은 일반적으로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물이 빠르게 더 흘러내려올 수 있습니다. 지상으로 빨리 대피하는 것이 일단은 바람직한데요. 출입구가 침수가 됐다고 하면 비상구라든가 반대편 출입구를 우선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차피 지하에서는 더 이상 대피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최대한 지상으로 빠르게 올라올 수 있는 최단 경로를 찾아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교통상황과 폭우 함께 대처하는 방법 알아보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승용차의 경우 그야말로 차량 안에 갇히게 되는데 그때는 문도 잘 안 열려서 굉장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탈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하성]
너무 섣부르게 문이 안 열릴 경우에는 열려고 하지 마시고 좀 더 차가 물에 잠길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목 정도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 자동차의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이 거의 동일해지기 때문에 문을 보다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때 열고 대피하면 되겠고요. 또 물이 차오를 때는 창문을 미리 열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창문을 통해서 탈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미처 창문을 열지 못했을 경우에 그래도 문이 안 열린다, 그럴 경우에는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때 비상용 망치가 비치돼 있다면 강좋고요.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의 가운데를 때리면 가운데는 압력이 흡수되기 때문에 잘 깨지지 않습니다. 모서리를 때리면 유리창이 보다 쉽게 깨지기 때문에 탈출하면 되고요. 비상용 망치가 없다면 목받침을 떼내서 목받침으로 가격을 하면 보다 쉽게 유리창이 깨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물이 차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않고 안과 밖의 압력을 맞추기 위해서 어느 정도 물이 차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음 화면도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길에서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인데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고 있습니다. 지금 저게 어떤 상황인가요?
[공하성]
맨홀이 역류되는 것 같은 그런 사진으로 보이는데요. 맨홀 역류는 배수관로 용량이 부족하면 이번처럼 국지성 호우가 오면 배수용량이 순간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맨홀이 열리면서 맨홀 위까지 물이 폭포수처럼 올라와서 물이 침수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요. 이때는 맨홀 주위를 둘러서 건너는 게 좋습니다. 우회하거나 침수된 곳을 피해서 걷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조치를 위해서 다가가거나 궁금해서 호기심에 다가가는 그런 위험은 절대 해서는 안 되겠죠?
[공하성]
역류가 되다가도 갑자기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빨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이 가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처법 우석대 소방방재학 공하성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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