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뒤 호우", 전국 비...남부·동해안 호우 주의

[날씨] "폭염 뒤 호우", 전국 비...남부·동해안 호우 주의

2025.07.13.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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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구름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극심했던 폭염도 한풀 꺾였습니다.

다만 남부와 동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폭염이 지나자 이번에는 호우라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비구름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현재 서울에도 약한 비가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는데요.

비와 함께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염도 식고 있지만, 이번에는 집중호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제주도는 오늘 저녁까지, 충청 이남 지역은 오늘 밤사이가 고비가 되겠습니다.

현재 서쪽 지방의 비가 점차 그 밖의 동쪽으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서부와 남해안에는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세찬 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집중되고 있는 전남 장흥과 나주, 강진에는 호우경보와 함께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호우의 주요 원인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입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뜨거운 수증기를 밀어 올려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는 건데요.

특히 오늘은 충청 이남, 내일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모레까지 전남, 영남 내륙, 그리고 영동에는 최고 120~150㎜ 이상, 그 밖의 남부와 제주도에도 최고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는데요.

이들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고 50㎜의 '극한호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점은 제주도는 오늘 저녁까지, 남부는 내일 오전까지겠고요.

오늘 밤사이에는 충청과 영동 남부, 내일은 영동 중·북부에서도 국지성 호우에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전국적인 비와 함께 심한 더위는 누그러들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고요.

한 주의 시작인 내일은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를 밑돌 전망입니다.

갑작스러운 호우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이번 비가 모레까지 내린 뒤에도, 남은 한 주 동안 계속해서 곳곳에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길게 이어지는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배수로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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