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12일 만에 열대야 벗어났지만...한낮은 불볕, 서울 '36℃'

[날씨] 서울 12일 만에 열대야 벗어났지만...한낮은 불볕, 서울 '36℃'

2025.07.11. 오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밤사이 서울은 최저 기온이 열대야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서 12일 만에 밤 더위가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계를 늦추긴 이른데요.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열돔' 현상이 주말까지 계속되는 데다 남쪽에서는 더운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열대야도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열흘 이상 견디기 힘든 밤 더위가 이어졌는데, 서울은 지난밤 열대야에서 잠시 벗어났군요?

[기자]
네, 서울은 지난 밤사이 최저 기온이 24.6도로 25도 아래에 머물러 열대야 기준을 벗어났습니다.

지난 6월 29일 이후 12일 만입니다.

특히 체감온도가 30도에 육박했던 전날과 달리 지난 밤사이에는 최저 체감온도도 25도 안팎으로 실제 기온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서쪽으로 고온 건조한 바람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습도는 낮추고 밤사이 기온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건조 공기가 부딪히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안심하긴 이른데요 다음 주 까지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주기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다시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도 초옅대야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 있습니다.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열돔'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낮에는 기온이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네 서울은 다시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다만 주말까지는 한반도 상공으로 두 개의 더운 공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서쪽 지방은 산맥을 넘은 동풍이 유입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습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이번에는 뜨거운 날씨로 인해 온열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낮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휴식 시간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은 일요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변화하고 열돔이 해소되면서 조금씩 누그러질 전망인데요

다만 다음 주에는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고 다시 중부 지방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면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다음 주 장맛비에도 미리 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