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40도 극한 폭염' 뒤 식지 않는 열기...이 시각 홍대

[날씨] '40도 극한 폭염' 뒤 식지 않는 열기...이 시각 홍대

2025.07.09.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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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서쪽 지역에는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폭염의 여파로 어제 저녁에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오늘, 어제 같은 호우는 없지만 여전히 열기가 식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기상 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경의선 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해가 완전히 저문 시간인데, 더위가 여전하다고요?

[캐스터]
네, 저녁 8시에 가까워진 시간이 무색하게, 지금 바깥은 푹푹 찌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얼굴에 닿는 공기가 뜨겁게 느껴지고요.

이곳에 밤 산책을 나온 시민들도 한낮과 다름 없는 옷차림으로,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는 건데요.

이틀째 숨 막히는 폭염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특히 동풍이 서쪽에 뜨거운 열기를 밀어 넣으면서, 오늘도 수도권 등 서쪽 곳곳에서는 기온이 무려 40도에 육박했는데요.

경기 파주시 광탄면이 39도를 웃돌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서울에서도 강남구와 광진구는 38도에 달했고요.

반대로 동풍을 맞는 동해안 지역은 오늘도 3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치솟은 기온에 대기 불안정으로 오늘과 내일도 요란한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내륙이 아닌 해안 지역으로 내리겠는데요.

오늘 저녁까지 경기 서해안에, 밤사이에는 경북 동해안과 제주도에,

내일 오후에는 호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 소낙성 비가 예상됩니다.

낮에 쌓인 열기는 그대로 밤 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밤사이 서울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고요.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극한 폭염은 내일 하루 더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과 전주, 광주 모두 35도까지 치솟겠고, 반면 강릉과 포항은 30도 아래에 머물겠습니다.

금요일인 모레부터는 서울 낮 기온이 점차 35도 밑으로 내려가겠고요.

다음 주에는 소나기와 비가 자주 내리면서, 이번 주처럼 펄펄 끓는 더위는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로 열 하루째 잠들기 어려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과 적정한 실내 온도로 건강한 여름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의선 숲길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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