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부 폭염특보...무더위 속 전국 장맛비 조금

[날씨] 남부 폭염특보...무더위 속 전국 장맛비 조금

2025.06.28.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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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인 오늘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남부 지방엔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무더위는 계속된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지난 밤사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인데요.

전남 해남, 광주, 영광 등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호남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해남은 올해 첫 열대야였고요.

서울 아침 기온도 24.5도로 열대야에 버금가는 더위였습니다.

남부 지방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 온도가 폭염 특보의 기준인 33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오늘 대구 낮 기온 34도, 광주 31도로 남부 지방은 30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고요.

서울은 28도로 이맘때와 비슷하지만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 하겠습니다.

낮 동안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도 강하겠는데요.

오늘 전국 대부분 자외선 지수가 '높음'입니다.

햇볕이 노출됐을 때 1~2시간 이내에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요.

외출 하실 때 긴 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시고 자외선 차단제도 2~3시간마다 덧발라 주시면 좋습니다.

자외선이 더 강한 곳도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일부는 '매우 높음', 제주도 남부는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매우 높음' 지역에서는 수십 분 이내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하고요, '위험' 지역인 제주도 남부 지역은 가능한 실내에 머무는 걸 권장합니다.

[앵커]
밤사이 비가 조금 왔던데, 지금 비가 오는 곳 있나요?

[캐스터]
네, 현재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약하게 오고 있습니다.

오늘 장맛비는 종일 내리는 건 아니고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 경기, 충남, 호남에 5에서 50밀리미터, 영남은 5에서 60밀리미터로 국지적으로 강우량의 편차가 크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30밀리미터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겠는데요.

하천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하시고 갑자기 많은 비에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안전 운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마철에는 특히나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데요. 효과적인 빨래 관리법이 있을까요?

[캐스터]
네, 장마철에는 덥고 습해 빨래를 오래 널어도 금방 마르지 않습니다.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져 건강에도 좋지 않은데요.

효과적으로 빨래를 관리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신문지나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문지는 수분 흡수가 뛰어나 신발장이나 옷장, 서랍 안에 깔아두면 효과적입니다.

또, 커피 찌꺼기를 햇볕에 말려 그릇에 담아 두면 탈취와 흡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나 굵은소금도 좋은 천연 제습제인데요.

종이컵에 담아 옷장이나 창틀 근처에 두면 습기를 빨아들입니다.

비 오는 날 실내에서 건조해야 한다면 가능한 창문 가까운 곳이나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서 말리는 게 좋습니다.

환기가 어려운 구조라면 제습기나 에어컨 제습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카펫이나 침대 매트리스, 이불은 수분을 잘 머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눅눅함의 원인이 됩니다.

햇빛이 나는 날 햇볕에 충분히 받게 하는 게 좋고요.

세탁이 어려운 제품이라면 드라이기를 활용하거나 건조시트, 탈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앵커]
일요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중부 지방은 내일도 비가 조금씩 오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은 오전까지, 강원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겠는데요.

내일 중부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은 구름만 많겠습니다.

비가 와도 양이 많지 않아 더위를 식히진 못하겠는데요.

내일 서울 낮 기온 29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남부 지방은 대구 35도로 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를 보이겠고요.

울산 34도, 포항과 안동 33도로 영남을 중심으로 푹푹 찌는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우산 챙기시는 게 좋겠는데요.

더위 상황은 어떨지, 그래픽으로 함께 확인해 볼게요.

보통 이맘때 서울 낮 기온이 27도 선입니다.

다음 주 내내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무더운 날씨에 온열 질환 위험도 높습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걸리지 않도록 볕이 강한 시간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정체 전선에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이 변동될 수 있고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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