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힘든 '극한 호우'...호우긴급재난문자 받았다면?

예측 힘든 '극한 호우'...호우긴급재난문자 받았다면?

2025.06.20.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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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시작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국지적으로 시간당 7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릴 수 있어 우려됩니다.

극한 호우는 예측하기 매우 힘든 만큼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무엇인지, 또 문자를 받았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듯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비.

최근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지난 여름에만 군산, 서천, 진도, 부산 등 곳곳에서 무려 16차례나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수백 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호우 빈도였는데, 강한 호우인 만큼 산사태, 범람, 침수 등 큰 피해를 낳았습니다.

이 같은 여름철 집중호우는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장마철뿐 아니라 폭염 기간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석우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과거와 달리 여름철 휴지기, 폭염 기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히려 2차 강수기보다 더 강한 강수를 보이는데 여름철 내내 비가 많이 오는 특징을 보이고, 일상적인 비가 아니라 집중호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빈발하는 극한 호우를 예측하기는 더 힘듭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가 바로 '호우긴급재난문자'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발생 양상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수 시간 전에 예보하기도 어려운 상태라는 부분이 현재 가장 어렵습니다. (기상청이) 그걸 대체하기 위해 CBS(호우긴급재난문자)를 병행해 최소한으로 피해를 줄이고자….]

'호우긴급재난문자'는 시간당 50mm 호우가 내리면서 3시간 동안 90mm 넘는 강수량이 기록되거나, 1시간에 72mm까지 비가 내리면 기상청이 해당 지역에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제도로, 지난해 수도권과 경북, 전남 지역에서 올해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제도가 시행된 지역에선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우긴급재난문자'를 받으면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하고, 지하차도나 지하 주차장 등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곳엔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YTN 한동오 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YTN 한동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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