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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찾아온 이른 더위의 원인은 열풍을 틀어 놓은 듯 남쪽에서 덥고 습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도 이 남풍이 여름 전부터 시작돼 폭염과 열대야가 최장 기록을 세웠는데, 올여름 더위의 예고편은 아닐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전 35도에 이르는 폭염에 이어 열대야에 버금가는 밤 더위가 찾아오고, 또다시 한낮 30도를 웃도는 더위까지.
벌써 여름 같은 날씨가 찾아온 원인은 남쪽에서 불어든 '더운 바람'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남서풍은 낮에는 강한 햇볕과 함께 기온을 끌어올리고 밤에는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밤낮으로 모두 덥게 만든 원인입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높은 습도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아침마다 해안가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곳곳에 이슬비가 내리는 등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건
바다에서 만들어진 안개, 이른바 '해무' 때문입니다.
늦은 봄철에는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의 아랫부분이 급격히 식으며 수증기가 응결돼 안개가 만들어지는데,
이 안개가 바람을 타고 내륙까지 들어오면서 습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이번 주, 때를 앞당겨 찾아온 더위는 오래가지 않겠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예사롭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반기성 / YTN 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 대표 : 굉장히 뜨거운 공기가 남풍이나 남서풍 계열로 들어오면은 기온은 많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여름에 밤 더위, 열대야도 굉장히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굉장히 더울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5월, 계절의 여왕이라는 별칭과는 달리 요동치는 날씨,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 공식적인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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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찾아온 이른 더위의 원인은 열풍을 틀어 놓은 듯 남쪽에서 덥고 습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도 이 남풍이 여름 전부터 시작돼 폭염과 열대야가 최장 기록을 세웠는데, 올여름 더위의 예고편은 아닐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전 35도에 이르는 폭염에 이어 열대야에 버금가는 밤 더위가 찾아오고, 또다시 한낮 30도를 웃도는 더위까지.
벌써 여름 같은 날씨가 찾아온 원인은 남쪽에서 불어든 '더운 바람'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남서풍은 낮에는 강한 햇볕과 함께 기온을 끌어올리고 밤에는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밤낮으로 모두 덥게 만든 원인입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높은 습도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아침마다 해안가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곳곳에 이슬비가 내리는 등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건
바다에서 만들어진 안개, 이른바 '해무' 때문입니다.
늦은 봄철에는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의 아랫부분이 급격히 식으며 수증기가 응결돼 안개가 만들어지는데,
이 안개가 바람을 타고 내륙까지 들어오면서 습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이번 주, 때를 앞당겨 찾아온 더위는 오래가지 않겠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예사롭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반기성 / YTN 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 대표 : 굉장히 뜨거운 공기가 남풍이나 남서풍 계열로 들어오면은 기온은 많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여름에 밤 더위, 열대야도 굉장히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굉장히 더울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5월, 계절의 여왕이라는 별칭과는 달리 요동치는 날씨,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 공식적인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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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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