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5월인데 벌써?...118년 만의 더운 아침·낮 최고 경신

[날씨] 5월인데 벌써?...118년 만의 더운 아침·낮 최고 경신

2025.05.21.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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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5월인데, 폭염과 열대야 수준의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은 11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아침으로 기록됐고, 한낮에도 30도를 웃도는 등 하루 만에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은 아침부터 한낮까지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23도로, 어제보다 5.6도나 높은 데다, 5월 기준으로는 118년 만에 가장 더운 아침으로 기록됐습니다.

세종과 경주, 철원 등 전국 곳곳에서도 최저기온이 열대야의 기준인 25도에 육박하면서 지역 관측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계속 불어와 습도가 높은 데다, 구름이 땅의 열기를 가두면서 어제 높게 오른 기온이 밤사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침부터 덥게 시작한 만큼, 한낮에도 기록적인 더위는 계속됐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기온의 35.1도까지 치솟았고, 정선과 영월도 33도를 넘기며 폭염 수준의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서울도 낮 기온이 노원구와 강남구는 32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공식 관측소의 기록도 30.8도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때 이른 더위는 금요일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층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앵커]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은데요.

아직 서울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오늘 밤까지 곳곳에서는 요란한 비도 내린다고요?

[기자]
네, 한반도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내륙 곳곳에도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상공에 여전히 찬 공기가 머무는 상황에서, 남쪽 저기압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더해져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비의 양은 5에서 40mm가량 예상되지만, 비구름이 좁은 지역에 강하게 발달할 수 있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또,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곳곳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 우박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나기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지나겠지만, 이후에도 내일까지는 내륙 곳곳에서 5에서 20mm가량의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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