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중부 늦은 오후부터 봄비...한낮, 초여름 더위

[앵커]
주말인 오늘,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25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다만,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시아 캐스터!

[캐스터]
네, 파주 벽초지 수목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여름처럼 많은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낮 동안 초여름처럼 덥다고요?

[캐스터]
네, 어제 극한의 호우를 뿌렸던 비구름이 물러가고, 오늘은 구름 사이로 봄볕이 쨍쨍하게 내리쬐며 한낮에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22도를 보이는 가운데,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2도가량 더 높습니다.

때문에 오전부터 이곳 수목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옷차림에는 반소매도 많이 보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볕에 반짝이는 분수와 푸른 식물을 보며 봄나들이를 만끽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서울은 24도까지 기온이 더 오르겠고 어제보다 2도가량 높겠습니다.

특히 대구는 29도까지 올라 6월 중순 정도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이겠고요.

그 밖의 지역도 대전과 광주 26도, 부산 24도 등 25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상 더 덥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낮 동안 자외선도 무척 강하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높음 단계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영서, 충북 북부, 남부 곳곳으로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시고, 모자나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용품을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서울은 하늘에 구름만 지나고 있지만,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은 하늘빛이 점차 흐려지면서 5mm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저녁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어제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비가 내리는 때, 황사가 뒤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외출 시, 마스크와 우산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 오늘 비가 내리는 중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은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휴일인 내일은 모처럼 쾌청한 하늘 아래,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모레인 월요일, 수도권과 영서에 5mm 안팎의 약한 비가 또 내리겠고요.

이후, 다시 맑은 하늘 속에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당분간 낮에는 따뜻해도 해가 지고 나면 금세 서늘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무척 크겠습니다.

건강 잃지 않도록 얇은 겉옷을 챙겨 체온 조절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김시아입니다.


YTN 김시아 (gbs0625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