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5월인데 마치 여름처럼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남해안뿐 아니라 수도권에도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는데요.
시간당 7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남양주에는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서울에도 처음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였고, 물살은 계곡처럼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밀려든 흙탕물이 인도를 덮치자, 당황한 시민들이 걸음을 멈춥니다.
남양주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오남읍 등 4곳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청계천에 내린 폭우로 하천이 순식간에 불어나자 스티로폼 같은 부유물이 물살을 따라 흘러갑니다.
서울에서도 구로구와 동작구, 중구 등에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올해 첫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포천과 남양주 등 수도권 곳곳에 처음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중부지방 상공에는 영하 13도 이하의 찬 공기가 잔류한 가운데, 상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부터 유입된 습한 공기가 이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발생했습니다.]
오전부터 거센 비가 쏟아진 남부지방은 낮 동안에만 누적 강수량이 150mm를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200mm가 넘는 봄 호우가 기록된 뒤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주말에는 점차 날이 개겠지만, 수도권에 5mm 미만의 비가 조금 오겠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바다 안개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와 비가 반복되는 등 기상 변화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5월인데 마치 여름처럼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남해안뿐 아니라 수도권에도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는데요.
시간당 7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남양주에는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서울에도 처음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였고, 물살은 계곡처럼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밀려든 흙탕물이 인도를 덮치자, 당황한 시민들이 걸음을 멈춥니다.
남양주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오남읍 등 4곳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청계천에 내린 폭우로 하천이 순식간에 불어나자 스티로폼 같은 부유물이 물살을 따라 흘러갑니다.
서울에서도 구로구와 동작구, 중구 등에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올해 첫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포천과 남양주 등 수도권 곳곳에 처음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중부지방 상공에는 영하 13도 이하의 찬 공기가 잔류한 가운데, 상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부터 유입된 습한 공기가 이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발생했습니다.]
오전부터 거센 비가 쏟아진 남부지방은 낮 동안에만 누적 강수량이 150mm를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200mm가 넘는 봄 호우가 기록된 뒤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주말에는 점차 날이 개겠지만, 수도권에 5mm 미만의 비가 조금 오겠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바다 안개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와 비가 반복되는 등 기상 변화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