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양주 시간당 74mm 극한 호우...서울 올해 첫 호우주의보

[날씨] 남양주 시간당 74mm 극한 호우...서울 올해 첫 호우주의보

2025.05.16.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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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주에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서울에도 올해 첫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100mm가 넘는 비로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전국 호우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소정 기자, 아직 5월인데 남양주에 벌써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양주 오남읍에는 오늘 오후 한때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시간당 50mm 호우가 내리면서 3시간 동안 90mm 넘는 강수량이 기록되거나, 1시간에 72mm의 극한 호우 발생 시 기상청이 해당 지역에 즉시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데요.

올해 수도권의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서 발령됐습니다

강한 비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해 서울 등 수도권에도 올해 첫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남쪽 더운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부딪치며 대기가 불안정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다만 한때 시간당 50mm를 넘었던 호우는 기세가 꺾였습니다.

서울은 저녁 8시부터 호우주의보가 해제됐고, 남양주와 고양시, 제주도의 호우특보도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경남 해안 지역 일부로만 호우주의보가 남아 있습니다.

또 제주와 전남, 경남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된 만큼, 산사태 위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으로도 강한 비가 더 내릴까요?

[기자]
고비는 넘겼지만, 밤사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일 새벽까지 중부 지방에는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더 내릴 수 있겠습니다.

경남 해안에도 여전히 강한 비구름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특보 지역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에 유의하고, 지하차도 등의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최대 80mm가량 더 내리다가 그치겠지만, 오후 한때 내륙에 소낙성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요일까지 맑다가 월요일에 또 한차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5월인데 오늘 이렇게 국지성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여름 폭우가 일찍 앞당겨 시작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기상 이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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