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5월에 '한여름 폭우'...제주 200mm 물 폭탄·남해안 태풍급 돌풍

[날씨] 5월에 '한여름 폭우'...제주 200mm 물 폭탄·남해안 태풍급 돌풍

2025.05.09.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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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와 남해안에 마치 한여름 같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산간은 하루 강우량만 200mm를 넘었고, 전남 해안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밤사이에는 찬 공기가 내려와 중부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강해집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서쪽에서 붉은색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제주도 부근으로 쉴새 없이 몰려듭니다.

많은 수증기를 품은 비구름입니다.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마치 여름철 같은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제주도에는 산간을 비롯해 일부 내륙에 시간당 20에서 많게는 5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하루 최대 강수량은 무려 200mm를 넘었습니다.

시민들은 5월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가 당황스럽습니다.

[양동목 / 제주도 배달 라이더 : (비가) 새벽에 많이 왔던 거 같아요, 오전에 9시 반쯤 많이 왔던 거 같고]

[양민석 /제주도 이도 2동 : 비는 봄비보다 많이 오는 거 같고요. 제주도는 바람 때문에 우산 쓰기가 힘들어서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신안 등 전남 해안에도 100mm 안팎의 호우와 초속 30m 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관측되는 등 이례적인 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통보관 : 남쪽으로부터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린 가운데 특히 저위도에 있는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강하게 부딪히는 제주도와 남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의 비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밤사이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쌀쌀하다가, 휴일인 일요일에는 다시 맑고 일교차 큰 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전휘린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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