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햇볕 강해 '자외선·오존' 주의...모레 또 전국 비

[앵커]
오늘 전국이 맑겠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강해 곳곳에서 자외선과 오존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레 또 전국에 비가 예보됐는데, 제주도는 강한 바람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낮 동안 자외선과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늘 전국이 맑은 가운데, 한낮에는 강한 햇볕으로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자외선 지수가 전국적으로 '높음',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역은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외선은 햇빛 속에 포함된 에너지로, 날씨가 맑고 구름이 없을수록, 또 정오 이후 가장 강해지는데요.

1∼2시간만 햇볕을 쬐어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낮에는 그늘에 머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긴 옷과 모자, 선글라스로 보호해야 합니다.

자외선뿐 아니라 오존 농도 역시 오후에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오존은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햇빛과 반응해서 만들어지는데, 햇빛이 강해 일사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낮에 주로 발생합니다.

봄철에 오존 농도가 가장 짙게 나타나는데, 특히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오존 농도가 짙어지는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차량 주유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모레 또 전국에 비가 내린다던데, 제주도는 바람까지 거세진다고요?

[기자]
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모레 새벽에 호남과 경남,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제주 산간에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에 20∼60mm, 남부 내륙에 10∼40mm, 수도권에는 5∼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제주도는 시간당 30∼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제주도는 순간풍속이 초속 20∼25m 이상의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남부는 모레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는 토요일에도 산발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