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 더위 심했던 7월...열대야 일수 가장 많았다"

[날씨] "밤 더위 심했던 7월...열대야 일수 가장 많았다"

2024.08.0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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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은 밤 더위가 극심하며 열대야 발생 일수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7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8.8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 1994년의 8.5일과 2018년의 7.1일보다 많고, 예년보다는 약 3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며 지난달 말에는 최저기온이 강릉 30.4도, 속초 30.3도를 기록하는 등 15개 지역에서 역대 가장 높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며 우리나라 부근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자주 분 데다, 하순 후반에는 대기 상층에도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강수량도 383.6mm로 평년보다 많았는데, 경기도 파주에는 이틀 동안 누적강수량이 634.5m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비의 양이 많았던 원인에 대해서는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대류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고, 북극의 해빙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차고 건조한 기압골이 자주 지나며 정체전선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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