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인공강우, 호우 재난문자 확대...기상재난 예방

산불에 인공강우, 호우 재난문자 확대...기상재난 예방

2024.02.21.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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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봄마다 반복되는 동해안 산불을 줄이기 위해 인공강우가 도입됩니다.

지난여름, 수도권에서 효용성이 입증됐던 극한 호우 재난문자도 전남지역으로 확대됩니다.

기상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봄, 진화헬기가 뜨지 못할 정도의 강풍에 급속도로 번졌던 강릉 산불

도심 문화재까지 소실됐던 대형산불을 잦아들게 한 건 단비였습니다.

5mm 안팎, 매우 적은 양이었지만 습도를 높여 불길을 잡은 겁니다.

짙은 구름 속, 소형 항공기가 날개 부위에서 응결핵을 뿌립니다.

인공강우 실험인데, 100번 가운데 86번 정도는 강수량이 늘어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그 양이 가뭄을 해갈할 수준은 아니지만, 습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산불 예방을 위한 인공강우로 실험을 77회 실시하고 효과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유희동 / 기상청장 : 이전에는 강수 자체를 목표로 인공 강우 실험을 하였으나, 앞으로는 산불에 초점을 맞추어 습도 자체를 높여주는 데 인공 강우 계획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여름 수도권에 시범 적용했던 극한 호우 긴급 재난문자는 그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올해는 수도권에 정식 적용하고 매년 호우 피해가 가장 심했던 광주·전남에는 시범 적용됩니다.

지진 재난문자도 대피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뀝니다.

규모에 따라 광역시·도 단위로 송출되던 것을 진도 기반으로 바꾸고, 시군구로 세분화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진동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지역에만 지진재난문자가 발송될 수 있게 됩니다.

또 기상이변의 위험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눈 무게 정보와 바람의 세기, 시간당 강수량 등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바꿔 제공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그래픽 : 김진호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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