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4월 중순 날씨 이어 강원 산간 폭설...봄과 겨울의 공존

[날씨] 4월 중순 날씨 이어 강원 산간 폭설...봄과 겨울의 공존

2024.02.14.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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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의 완연한 봄 날씨…아침 기온 역대 최고
전국에 겨울비 내리며 이례적 고온 현상 주춤
동해안과 산간에 폭설…강원 산간 최고 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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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겨울이 아닌 4월 중순의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강원 산간에 폭설이 내리는 등 당분간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전이 3월 초봄이었다면, 오늘은 4월 중순,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아침 기온부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가 14.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릉 13.6도, 부산 12.1도, 인천 11도로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51년 만에 2월 일 최저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습니다.

일본 동쪽에 있는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한낮에는 기온이 더 올랐습니다.

전남 완도와 강릉은 20도를 넘었고 대전 19도, 서울도 1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예년보다 무려 두 달가량 이른 4월 중순의 기온 분포였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후 북쪽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점차 낮아져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전일 대비 10도가량 큰 기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이 제 자리를 되찾으면서 강원 산간과 동해안 고지대에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 봄 날씨에 봄꽃이 서둘러 개화하는 가운데 고지대에는 눈꽃이 피는,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김진호, 지경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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