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북극 한파에 전국 꽁꽁...오늘 밤∼내일 중서부 눈

[날씨] 북극 한파에 전국 꽁꽁...오늘 밤∼내일 중서부 눈

2023.01.25.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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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후반부터 찾아온 북극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설 연휴 뒤 첫 출근길에도 영하 20도 안팎의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강추위 속에 내일은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방에 또 많은 눈이 예고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한파와 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연휴 뒤 첫 출근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면서요?

[기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낮았던 곳은 강원도 철원군 임남면으로 기온이 무려 영하 28.1도였습니다.

이 밖에도 파주가 영하 20.9도, 서울도 영하 17.3도로 올겨울 최저 기온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남부지방도 광주가 영하 13.4도를 대구가 영하 14.2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체감온도는 중부지방의 경우 영하 25도 아래 머문 곳이 많았습니다.

냉동고 온도가 영하 25도인데, 말 그대로 냉동고 한파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지난달 한차례 남하했던 북극의 한기가 또 밀려온 것이 원인입니다.

상층 온도가 영하 50도에 달하는 강력한 한기가 중국 북동부와 우리나라, 일본 북부에 영향을 줬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 헤이룽장 성 모허시 기온이 중국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은 영하 53도까지 떨어졌고, 일본 홋카이도에는 한파와 함께 최고 100cm의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이번에도 기류가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이번 한파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해안과 제주도에 폭설이 쏟아졌는데, 오늘 밤부터는 중서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파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강도의 변화는 있는데, 내일은 한파가 잠시 누그러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해에 형성된 눈구름이 내륙으로 밀려오게 되는데요,

오늘 밤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일은 영동을 제외한 중서부와 남부 내륙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중서부와 경북에 2~7cm의 눈이 내리고, 경기와 충남 서해안에는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 출근길과 퇴근길에는 도시 지역도 빙판길로 인한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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