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영하 50℃ 북극 한기남하, 전국 '냉동고'...내일 서울 -18℃

[앵커]
영하 5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이 냉동고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지고 서해안 폭설과 강풍도 밤사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오늘 정말 춥습니다. 기온이 냉동고 수준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6.8도로 올겨울 최저를 기록했고요,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7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중구는 영하 19.2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31.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체감온도로 보자면 음식을 꽁꽁 얼리는 냉동고보다 더 추운 날씨를 기록한 셈입니다.

이렇게 기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한반도 상공으로 영하 50도에 달하는 강한 북극 한기가 남하했기 때문인데요, 그림으로 보시면 보라색 부분으로 현재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질 전망인데요,

철원 기온 -23도, 파주 -22도, 서울 아침 기온도 -18도로 오늘보다 1도에서 4도가량 낮겠습니다.

체감온도도 중부지방은 영하 3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휴 뒤 출근길 한파 대비 철저히 해주셔야 겠습니다.

[앵커]
오늘 연휴 마지막 날인데, 귀경길 폭설과 강풍, 풍랑도 문제라고요?

[기자]
네, 서해안은 눈이 점점 강해지면서 특보가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간과 호남 서해안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쌓여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도 산간에 최고 70cm 이상 호남 서해안에 최고 25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충남 서해안에도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한파 속에 내일 오전까지 폭설이 집중되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서해안 쪽으로 오가시는 분들은 월동장구 챙기시기 바랍니다.

특히 폭설, 한파와 함께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해안과 내륙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악천후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배편과 항공편 결항도 하루 정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