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귀경길 올겨울 최강 한파...강풍에 폭설까지

[날씨] 귀경길 올겨울 최강 한파...강풍에 폭설까지

2023.01.24.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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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해안과 제주도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예상돼 귀경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기상팀 박현실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정말 춥던데, 어제보다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캐스터]
네, 밤사이 북극 한기가 유입되면서 그야말로 냉동고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하루 사이에만 기온이 15도 이상 뚝 떨어졌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 약 16도까지 떨어졌고, 체감 온도는 무려 -24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요,

강원도 설악산의 기온이 -26도로 전국에서 가장 춥고요,

철원과 파주 -17도, 인천 -15도, 남부 지방도 -7도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틀 연속 일 최저 기온이 -15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수도계량기 동파예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동파예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심각' 단계가 발령된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인데요.

심각 단계에서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가지, '채우기, 틀기, 녹이기'를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으로 채우고,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놓는 게 좋습니다.

또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헤어 드라이기로 수도관을 녹이는 행위는 절대 금하셔야 하고요,

30도~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천천히 해동시키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그 밖에 피해 신고는 다산 콜재단 120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파가 비상인데 강풍까지 겹치면서 귀경길 교통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고 있나요?

[캐스터]
네, 이번 설 연휴 귀경길 날씨는 그야말로 악천후인데요,

현재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가장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1시간 전 제주도 고산리는 초속 27m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목조 가옥이 무너지고, 성인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정도의 위력입니다.

오늘 해안과 산간에 초속 20~25m, 서울 등 내륙에서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요,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6m의 거센 물결이 일겠습니다.

오늘 대부분의 항공편과 배편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서전에 확인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강풍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는 폭설도 비상이죠.

오늘부터 많은 눈이 내린다고요?

[캐스터]
네, 제주 산간과 호남 서해안은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1시간 전부터 눈발이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는 대설 경보가 내려졌고요,

광주와 세종, 호남 서부와 제주도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에 많게는 70cm 이상, 호남 서해안 30cm 이상, 그 밖의 호남과 제주도 5~2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월동 장구 단단히 챙기시고, 반드시 서행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이렇게나 추운데요, 내일은 기온이 더 내려갑니다.

자세한 이번 주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먼저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정도인데요,

내일은 -18도까지 곤두박질하며 평년보다 12도나 낮겠고요,

이번 주 -10도 안팎의 한파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겠고요,

여기에 목요일에는 서울 등 중부 지방에도 눈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이번 주는 내내 한파와 눈이 겹치며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랭 질환과 눈길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박현실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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