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매우 강한' 태풍 '난마돌' 북상...제주도·영남 해안 비바람

어젯밤 ’초강력’ 태풍 발달…올해 최강 태풍
내일 새벽 규슈 상륙…일본 "경험하지 못한 태풍"
태풍 강풍 반경 430km…제주·남해안 직접 영향권
제주도 강풍 시작…오후부터 내륙도 바람 강해져

[앵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으로 비켜가지만,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14호 태풍 '난마돌'이 영향을 주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기자]
네, 태풍 영향이 가장 큰 시기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4호 태풍 '난마돌'은 지난밤 태풍 가운데 가장 센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뒤 지금은 한 단계 낮은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세력을 유지한 채 내일 새벽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며 일본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겠는데요,

태풍 중심에서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이미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고요,

남해안과 경남 내륙은 오늘 오후부터, 동해안은 내일 새벽부터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와 바람은 어느 정도나 강할까요?

[기자]
네, 우선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영남 해안, 그리고 울릉도·독도에 순간 최대 풍속이 35m에 달하는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그 밖의 해안가와 경남 내륙에도 최고 초속 25m, 내륙 지방에도 초속 15m의 순간적인 강풍이 불겠습니다.

비는 동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몰고 온 습한 공기가 육지와 부딪히며 강한 비구름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영남 해안과 영동지방, 그리고 울릉도, 독도에 50~100mm의 비가 오겠고, 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난 포항 등 영남 해안에는 15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접근하면서 해상에는 최고 10m의 파도가 일고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폭풍해일이나 월파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