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4호 태풍 '난마돌', 제주·영남 해안 직접 영향

[날씨] 14호 태풍 '난마돌', 제주·영남 해안 직접 영향

2022.09.18.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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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은 우리나라를 비껴가지만, 제주도와 영남 해안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내륙은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태풍 상황부터 알아보죠.

태풍 '난마돌'은 어디쯤 위치해 있습니까?

[캐스터]
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으로 향하지만, 강풍 반경이 워낙 커서 태풍의 길과 가까운 제주도와 영남 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의 위치 함께 살펴볼게요.

태풍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입니다.

오늘 새벽,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아직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월요일인 내일 일본 규슈 북부에 상륙한 뒤 이후 열도 북쪽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대 고비가 되는 시기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남해 동부 바깥 먼 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 남부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제주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도와 영남 해안, 남해, 동해 대부분 해상은 태풍 특보가 점차 확대되겠고요.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으로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영남 해안과 제주도는 비바람이 무척 강하다고요?

[캐스터]
네, 비도 비지만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해 주셔야겠는데요.

특히 선별진료소나 비닐하우스, 현수막 등 시설물 점검을 잘 해주셔야겠고요.

간판이나 나뭇가지 등 낙하물로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내일까지 영남 해안에 많은 곳은 150mm 이상,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도 최고 1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오겠고요, 영남 동부, 제주 산간에도 20에서 8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초강력 강풍이 문젠데요.

제주도와 영남 해안, 해안 지역으론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는데요.

제일 강하게 부는 시점은,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영남 해안과 영동은 내일 새벽부터 오후, 울릉도 독도는 내일 아침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열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초속 35미터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폭풍해일이,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최고 10m 이상의 파도가 일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내륙은 때아닌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것도 태풍 영향이죠?

[캐스터]
네, 그제부터 경기 남부, 영서, 충청, 호남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인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된 것이 원인인데, 동쪽으로 유입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서쪽 지방 기온을 30도 안팎까지 끌어 올린 겁니다.

오늘도 늦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과 대구 30도, 청주 32도로 330도를 웃돌아 덥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지나고 난 뒤 날씨도 궁금한데요.

이번 주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동쪽 지방과 제주도도 내일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늦더위는 사라지겠는데요.

자세한 이번 주 날씨 전망, 살펴볼까요?

오늘 서울 낮 기온 30도지만, 내일은 26도까지 내려가면서 이맘때 가을 날씨와 비슷해집니다.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가서요.

수요일 서울 아침 기온 15도로 전날 아침보다 무려 10도 가까이 내려가겠고요.

낮에도 20도 선에 머물면서 비교적 선선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 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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