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기러기·토마토·스위스...'별똥별' 쏟아진다! 견우와 직녀별 찾는법은?

[뉴스라이더] 기러기·토마토·스위스...'별똥별' 쏟아진다! 견우와 직녀별 찾는법은?

2022.08.08.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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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 어제 저녁,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입니다.

한 남성이 버스에 매달려 있습니다.

70대 버스운전기사입니다.

회차지에서 40대 기사와 주차 문제로 다툼이 생겼답니다.

급기야 시비 끝에 70대 남성을 매달고 도로를 내달린 건데요, 바닥에 떨어진 남성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버스를 운전한 40대 기사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운전석 창문에 남성이 매달려 있습니다.

버스가 속도를 내자, 허공에서 두 다리를 버둥대는 남성.

얼마 못 가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머리를 부딪친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집니다.

어제저녁(7일) 7시쯤 경기 화성시 병점동 도로에서 40대 버스 기사 A 씨가 사람을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피해자는 70대 버스 운전기사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버스 기사와 문제가 있었나 봐요. 운전하는데 사람을 옆에 매달고 그냥 간 거예요. 뒷머리에서 피가 나고 그랬죠.]

[앵커]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사람들 중에, 입국이 거부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범죄와 연루됐다거나, 비자에 문제가 있다거나 여러 이유가 있겠죠?

이렇게 공항에는 입국이 거부된 승객들을 인계하고 호송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필수 인원으로 꼽힙니다.

특히 난민 관련 인권침해 사건이 잇따르면서, 난민 보호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법무부가 관리하기로 한 거죠.

[앵커]
지난 6월에 법무부가 이 업무를 맡을 사람을 구한다는 구직 공고를 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근무 기간은 단 넉 달이었고요, 규모는 기존 42명에서 15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 15명 중에, 13명은 기존에 근무하던 분들이 선발됐고, 나머지 29명은 이달 중순이면 직장을 잃게 됩니다.

황윤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명우 / 인천공항 출국대기실 직원 : 설마 (해고)가 사실이 될 줄 몰랐고, 실감 나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로는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법무부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4개월 단기직' 공개채용을 낸 이유는 뭘까?

코로나 위기로 입국자들이 감소했다며 예산을 확 줄여 급한 대로 4개월 단기직 선발을 하게 된 겁니다.

기간이 너무 짧고 처우까지 나빠져 합격해도 찜찜한 상황입니다.

[김혜진 / 민주노총 인천공항 출국대기실 분회장 : 1년을 두고 뽑는 줄 알았더니 올 연말까지만 예산을 확보했다고, 거기까지만 딱 잘라서 채용한다면, 조금 있으면 또 채용공고를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거죠.]

항공사들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태식 / 민간항공사운영협의회 위원장 : 인솔 시에 승객들이 대부분이 고분고분 항공사 직원들 인솔에 따르지 않을 거라는 거죠.]

게다가 공항 정상화 조치로 입국대기자는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코로나로 인해 공항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예산을 배정받아 적은 인원을 공개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엿새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꾸준이 언급됐던 단어가 '더블링' 이었잖아요? 주 마다 두 배씩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조금씩 완화되고는 있지만, 휴가철이 지나면 큰 폭으로 늘어날 우려가 있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초점은,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하느냐 보다, 위중증, 사망 피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있습니다.

[앵커]
위중증, 사망 피해는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거든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으니까,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무엇보다 중증 면역저하자들이 위험합니다.

면역 기능이 떨어져서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오늘부터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도 시작하는데요,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KMI) 상임연구위원 : 지금 10만 명대가 확진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이런저런 누락을 고려하면 하루 확진자가 30만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2주마다 전 국민 10%가 걸린다고 생각을 하면 되거든요.]

특히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이 전체 85.9%와 92.6%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먹는 약 처방뿐만 아니라 렘데시비르 주사제 투약을 적극 당부했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백신 접종을 맞아도 항체 형성이 잘되지 않는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이부실드' 투약도 시작합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대표적으로 혈액암이라든가 아니면 장기이식을 하신 분들이라든가 아니면 선천적 면역결핍증후군을 갖고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대상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다 보이는 그런 항체의약품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국은 면역저하자 가운데 이부실드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이 93% 감소하고, 중증화나 사망 발생도 50% 줄었다며 적극적인 투약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경기 이천 투석병원 건물 화재 당시, 환자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보호한 간호사 현은경 씨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빈소 주면과 납골당, 온라인 추모관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애도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간호협회는 의사자 지정을 위한 청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 소식 전합니다.

안동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족의 손에 고인의 영정 사진이 들렸습니다.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유족과 조문객들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 (지난 5일) : 간호사분들이 충분히 피할 시간적 여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부 다 끝까지 남았던 것은 최대한 환자들의 안전을 보호하려고 늦게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빈소 주변과 납골당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영미 / 조문객 : 임상에 있었던 간호사로서 마지막 순간에 고 현은경 간호사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있으셨을까 마음이 참 무겁고 감사한 마음이….]

간호협회는 조만간 오프라인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의사자 지정을 위한 국회 청원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유재선 / 대한간호협회 중앙회 이사 : 시와 협력하여 임시 추모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환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곁에 있었기 때문에 의사자로서 반드시 선정되고 보건복지부에서도 이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이고.]

[앵커]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단어,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그 별똥별이 찾아옵니다.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이번주 한여름 밤을 수놓는다고 하는데요,

시간당 최대 100여 개 정도가 쏟아집니다.

소원이 하나쯤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앵커]
애틋한 별자리의 대명사, 견우와 직녀성도 있습니다.

은하수를 건너 만날 수 있을까요.

별자리 찾는 법, 알려드릴게요.

정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은하수가 드리운 밤하늘에 별똥별이 긴 꼬리를 빛내며 떨어집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입니다.

1월의 사분의 자리,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주말인 13일 새벽으로 시간당 100여 개의 별똥별이 한여름 밤을 수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장 :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 예상시각은 13일 오전 10시로 낮 시간이어서 이날 새벽이 가장 관측하기 좋습니다. 빛 공해가 적은 야외에서 전체 하늘을 조망하면 됩니다.]

특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견우와 직녀별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밤하늘 머리 위의 은하수를 먼저 찾은 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의 가장 빛나는 별을 찾으면 됩니다.

북쪽이 직녀별, 남쪽이 견우별입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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