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15개 수문 중 5개 개방...잠수교 수위 ↑

팔당댐 15개 수문 중 5개 개방...잠수교 수위 ↑

2022.06.30.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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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경보가 발효된 수도권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밤사이 팔당댐이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고 하는데, 임성재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팔당댐에는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폭포 같은 물이 방류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밤사이 15개 수문 가운데 5문을 열었습니다.

댐에 유입되는 물을 계속 방류하면서 수위를 조절하는 겁니다.

현재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에서 흘러오는 물이 늘어나면서 발전 방류를 포함해 초당 4천 톤 정도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새벽 5시 반 초당 2천9백 톤 정도의 물을 내보냈는데, 천 톤 정도 늘어난 양입니다.

이 때문에 팔당댐의 계획 홍수위인 27m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계속 24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팔당댐은 한강 홍수 조절을 위한 핵심 시설로, 초당 4천 톤이 넘는 물이 방류되면 서울 잠수교는 보행 통제 검토에 들어가는데요.

물이 흘러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직 통제되지는 않았습니다.

한강 잠수교 수위는 오전 7시 반 기준 4.6m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5.5m로 올라가면 보행자 통행이, 6.2m까지 올라가면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9시 전후 보행자 통행 제한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팔당댐 방류량과 비가 오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울 도심 일부 도로는 도로 침수나 물 고임 등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한 서울·수도권 지역에는 1시간에 30~50mm 비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서울 금천, 서울 관악 등은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130mm 이상, 용인 처인, 평택 청북 등은 190mm 이상 비가 아침부터 내렸습니다.

한수원은 수문 방류로 하천 주변 시설물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상 당국도 출근 시간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침수 위험 지역을 미리 확인해야 하고, 공사장이나 비탈면은 붕괴 가능성과 침수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남양주시 팔당댐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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