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엔딩'으로 봄꽃은 끝?...겹벚꽃과 철쭉이 온다

'벚꽃 엔딩'으로 봄꽃은 끝?...겹벚꽃과 철쭉이 온다

2022.04.16. 오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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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벚꽃 절정기에 비바람이 불면서 벚꽃이 빠르게 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분홍빛 겹벚꽃과 빨간 철쭉이 개화해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얗고 탐스러운 벚꽃이 노란빛 개나리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3년 만에 개방된 윤중로의 벚꽃도 화려함으로 한껏 뽐냅니다.

하지만 벚꽃의 절정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국에 내린 비와 강한 바람에 피자마자 눈송이처럼 날리며 져버린 겁니다.

1월 동백에 이어 2월 산수유, 3월의 매화, 목련, 개나리·진달래에 이어 4월의 벚꽃까지 대표적인 봄꽃이 피고 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순서를 기다리는 봄꽃이 있습니다.

'벚꽃 엔딩' 이후 개화를 시작하는 겹벚꽃이 대표적입니다.

[김흔진 / 서울대공원 조경과 공원조성팀장 : 따뜻한 지방에서 나고, 일반 벚꽃 '왕벚꽃'보다 10일~15일 뒤에 핍니다. 일반 벚꽃은 3~5일 가요, 이 꽃은 15일~20일 정도 갑니다. 색은 하얀색이 있고 분홍색이 있습니다. 꽃은 화려합니다.]

봄꽃 가운데 가장 강렬한 색을 자랑하는 철쭉도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4월 하순에 펴서 5월 상순까지, 다른 봄꽃에 비해 긴 시간 동안 절정을 유지하며 산을 붉게 물들이게 됩니다.

이 밖에도 향기가 좋은 라일락 꽃을 비롯해 5월에는 배꽃을 닮은 팥배나무, 쌀밥을 담아놓은 듯한 이팝나무, 꽃받침이 하얀 산딸나무 등이 봄의 마지막 기간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신한나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4월 중순 이후에도 다양한 꽃나무를 볼 수 있는 데요. 쌀밥을 담아놓은 듯한 이팝나무는 5월 중순 이후로 가로수로 많이 볼 수 있고요, 산딸나무도 공원이나 가까운 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봄꽃 뒤에는 산수국이나 장미 등의 여름꽃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코로나 '거리두기'에 야외에서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던 봄꽃들

하지만 벚꽃 엔딩 이후에도 겹벚꽃과 철쭉 그리고 꽃나무 등으로 봄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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