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3년 만에 열리는 벚꽃길...서울 벚꽃은 언제?

[날씨] 3년 만에 열리는 벚꽃길...서울 벚꽃은 언제?

2022.04.01.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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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은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윤중로와 석촌호수 등 벚꽃길 명소가 3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벚꽃 등 봄꽃 소식이 더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 취재기자와 함께 올해 꽃구경 적기가 언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생활과학부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 날씨 어떤가요? 최근 주말마다 궂은 날씨가 이어졌잖아요?

[기자]
네, 지난 주말까지 한 2주 정도 봄 같지 않은 궂은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별다른 비나 눈 예보 없이 전국이 맑겠고, 기온도 아침에는 서울 기온 3도에서 4도 정도로 조금 쌀쌀합니다. 하지만 낮에는 15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한 전형적인 봄 날씨가 펼쳐지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는 곳이 많으니까요,

야외 활동을 길게 하신다면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으로 체온조절을 잘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날씨가 좋다고 하니, 이제 본격적인 꽃구경을 해봐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 어느 쪽으로 가면 만발한 봄꽃을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최근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았고, 비도 자주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아직은 중부 지방에서는 봄꽃이 활짝 피지 않은 곳이 많고, 개나리나 진달래, 매화 등이 피어있긴 하지만 예쁘게 만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말은 만발한 벚꽃을 보시려면 남부지방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벚꽃 현황을 준비했는데, 한번 보시죠

기상청에서 관측한 올해 벚꽃 현황입니다.

벚꽃이 개화하거나 만발한 곳은 관측지 기준으로 3곳인데요 하동 쌍계사와 진해 여좌천, 부산 남천동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하동과 부산의 벚꽃은 이미 만발한 상태고요, 진해 여좌천은 개화는 했지만 아직 만발하진 않았습니다.

진해 여좌천도 주말 이후에는 더 화사하게 만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아직 벚꽃이 공식 개화하지 않은 상태고요, 거리나 공원 또는 도심 고궁 등에서 매화나 개나리 진달래 등은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서울에서는 언제쯤 벚꽃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주말 이후부터는 새하얀 벚꽃이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봄, 서울 벚꽃 예상 개화 시기는 송월동 관측목 기준 4월 2일이고요, 윤중로 관측목 기준으로는 4월 3일입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벚꽃이 3월 24일 개화하면서 100년 만에 가장 빠른 벚꽃 개화 기록을 세웠었는데요.

올해는 3월 하순에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 탓에 지난해보다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다음 주 초 개화한다고 해도 예년보다 1주일가량 빠른 기록입니다.

보통 벚꽃은 개화 후 일주일 후부터 절정기에 드는데요. 예상대로라면 다음 주말 이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에서도 곧 벚꽃 소식이 들려오겠군요.

그런데 올해는 주요 벚꽃길이 3년 만에 개방된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봄꽃 축제가 취소된 것은 물론 주요 벚꽃길이 통제되거나 개방 인원에 제한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벚꽃 축제 자체는 취소되지만 벚꽃길은 3년 만에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개방됩니다.

서울 윤중로 벚꽃길은 이번 주말인 2일부터 10일까지 개방되는데, 이 때문에 1일 자정부터 11일 자정까지 여의서로 1.7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됩니다.

또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와 양재천 등 벚꽃길도 그동안 벚꽃 절정기에 시민들이 몰릴 걸 우려해 통제가 하거나 펜스로 막아두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었는데,

올해는 석촌호수를 비롯한 주요 하천의 벚꽃길도 시민들이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고 이달 중순 무렵까지 개방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동안 중단됐던 홍대 앞 '버스킹'도 가능해지면서 이번 달 주말 주요 시간대 버스킹 예약은 이미 다 찬 상태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피어나는 봄꽃과 함께 오랜만에 공원과 대학가에서 무르익은 봄기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마스크 착용과 함께 거리두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청결에도 계속해서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 정혜윤 기자였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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