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비바람 강해진 서귀포...제주도 전 지역 태풍주의보

[날씨] 비바람 강해진 서귀포...제주도 전 지역 태풍주의보

2021.09.16.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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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찬투' 북상…제주도 거센 비바람
제주도 먼바다 태풍경보…제주도·앞바다 태풍주의보
현재 태풍 '찬투' 서귀포 남서쪽 330km 해상 이동
내일 아침 8시, 서귀포 남쪽 40km까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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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놓인 제주도 전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비와 바람도 무척 강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각 제주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캐스터]
네,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바람이 무척 강해 보이네요?

[캐스터]
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오전보다 빗줄기가 확실히 굵어졌고요.

몸이 휘청일 만큼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거세지는 파도에서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따금 강한 파도가 밀려오면서 해안가 방파제를 덮치는 모습입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해상에 이어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태풍 '찬투'는 '중' 강도의 세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내일 아침 8시로, 서귀포 남쪽 40km 정도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태풍 전면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나흘간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 무려 754m의 큰비가 내렸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제주 산간에 4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며 총 누적 강우량이 1,000mm를 넘어서겠고, 제주도에는 시간당 최대 80mm의 폭우와 함께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오늘 오전 제주 마라도에는 초속 22.3m의 강풍이 기록됐는데요.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초속 30~40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태풍 피해가 우려되면서 오늘 제주도 유치원과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됐고,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오전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진 항공기 운항도 점차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니까요.

항공기 지연, 결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낮까지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와 강풍 피해에 대비해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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