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전국 가마솥더위...제주 비, 강원·경북 소나기

[날씨] 휴일, 전국 가마솥더위...제주 비, 강원·경북 소나기

2021.07.25.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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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도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도는 내일까지 비가, 강원도와 경북 북부는 소나기가 온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더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오늘도 덥다고요?

[캐스터]
조그만 밖에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씹니다.

어제의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밤사이 내륙과 해안가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어제 못지않은 더위가 예상되는데요.

낮에는 가마솥더위로 이어집니다.

서울 낮 기온 37도까지 치솟겠고요.

대전과 광주 35도로 폭염 경보의 기준인 35도와 비슷하거나 웃돌겠습니다.

동쪽 지방은 강릉 32도, 부산 30도로 서쪽 지방보다는 폭염의 기세가 덜 하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옵니다.

양은 5에서 30밀리미터로 많진 않겠지만, 바람이 무척 강합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원 산간과 내륙, 경북 북부 지방은 오후부터 밤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앵커]
자외선과 오존도 유의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구름 사이로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과 오존 모두 강하겠습니다.

자외선과 오존 예보 살펴볼게요.

자외선 지수는 총 5단계로 나뉘는데요.

오늘 전국 대부분 자외선 지수가 '매우높음'입니다.

오존 농도도 짙은데요.

수도권과 충남은 '나쁨', 그 밖의 지방은 보통이 예상됩니다.

오존은 기체 상태라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습니다.

볕이 강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호흡기가 약한 분이나 노약자는 외출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더운 건가요?

[캐스터]
여름철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북태평양고기압인데요.

현재 티베트 고기압이라고 불리는 대륙 열적 고기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으로 확인해 볼까요.

북서쪽 티베트 고기압과 남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뜨거운 열기가 감싸는 '열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기압배치를 흐트러뜨릴 유일한 변수는 강력한 태풍의 북상입니다.

현재 제 6호 태풍 '인파'는 이 열돔을 깨지 못하고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6호 태풍에 의해 전달되는 열기가 공급되는 가운데 동풍 효과까지 겹치며 서쪽이 동쪽보다 더 더워지고 있는 겁니다.

또, 그제 발생한 8호 태풍 네파탁은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더위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네, 이번 주에도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집니다.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찜통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이번 주 더위 전망, 살펴볼까요?

서울은 아침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이번 주 내내 열대야가 나타나겠고요.

낮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금만 바깥에서 활동해도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의 위험이 높습니다.

볕이 강한 낮 시간대는 최대한 실내에 머무르시고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마셔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 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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