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호우 속 장마 북상..."7월 2일 제주 시작"

기습 호우 속 장마 북상..."7월 2일 제주 시작"

2021.06.28.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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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와 오늘, 수도권 곳곳에 기습적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늦어졌던 장마는 이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7월 2일쯤 시작한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상황과 앞으로 장마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어제와 오늘, 갑자기 강한 비가 쏟아진 곳이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에 기습적인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서울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서울 불광천과 청계천은 출입이 일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에도 이런 기습 호우는 계속되겠습니다.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은 모레까지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는 계속 내리는 데, 장마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장마 언제부터나 시작될 것 같나요?

[기자]
보통 6월 하순에 장마가 시작되는데 올여름에는 장마 시작이 7월로 넘어갔습니다.

시점은 불확실했는데, 조금 전 기상청이 장마 시작 시점을 예보했습니다.

우선 이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7월 2일쯤 제주도부터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이후 주말과 휴일 사이 내륙도 점차 장마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여름 장마는 제주도를 기준으로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은 것으로, 1982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여름 장마가 늦게 시작하지만, 게릴라 호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있던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북쪽 찬 공기 세력이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따뜻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게 되면 우리나라로 형성되는 장마전선이 더 활성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지성 폭우가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 호우 형태가 될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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