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늦어지는 여름 장마...6월 말~7월 초 시작할 듯

[날씨] 늦어지는 여름 장마...6월 말~7월 초 시작할 듯

2021.06.17.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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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여름 장마 제주 6월 19일, 중부 25일 시작
장마 늦어질 듯…다음 주까지 장마전선 강수 없어
"북쪽 찬 공기 자주 남하…장마전선 북상 못 해"
올여름 장마, 6월 하순∼7월 초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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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하순, 장마철이 가까워지면서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얼마나 늦어지는 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최근 비 소식이 잦아서 장마가 온 건가 싶었는데, 정작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통 여름 장마는 제주도는 6월 19일, 남부 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5일쯤 시작됩니다.

그런데 기상청은 10일 중기 예보에서 다음 주말과 휴일까지 장마전선으로 인한 강수는 없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고 있어 당분간 일본 남쪽 해상으로 물러난 장마전선이 쉽게 북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대로라면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할 가능성이 커진 셈인데요.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 시작 시기가 6월 하순에서 7월 초 사이로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올여름 7월 장마 시작 가능성도 무척 큰데, 7월 지각 장마 기록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단 2차례뿐입니다.

지난 2014년 7월 2일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동시에 시작했던 장마와 2017년 7월 1일 중부 장마 시작 기록입니다.

이번에 또다시 7월 장마가 기록된다면 2000년 이후 세 번째 7월 장마 기록이 됩니다.

기상청은 또 올여름엔 마른장마보다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며, 호우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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