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설악산 단풍 시작, 보름달 구름 사이로...너울성 파도 조심

[취재N팩트] 설악산 단풍 시작, 보름달 구름 사이로...너울성 파도 조심

2020.09.29.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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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어제 첫 단풍 관측…대청봉 ’울긋불긋’
10월 중순 단풍 절정…’코로나 19’ 관광 자제해야
국립공원관리공단, ’랜선 단풍 관광’ 서비스 도입
CCTV 영상으로 단풍 명소의 실시간 단풍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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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설악산에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다만 연휴 기간,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설악산에 첫 단풍이 시작됐군요?

[기자]
지금 보시는 영상이 어제 드론으로 촬영된 설악산의 모습인데요,

설악산 대청봉 정상 부근이 울긋불긋하게 변했습니다.

산의 80%가 물들면 절정기라고 하는데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10월 중순부터는 전국이 본격 단풍철에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단풍 관광은 자제해야 하는데요,

대신 국립공원과 산림청, 기상청이 공동으로 '랜선 단풍 관광'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단풍 실황 서비스에 접속하면 단풍 명소의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단풍이 물들어 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보름달은 볼 수 있나요?

[기자]
이번 추석 연휴 날씨는 썩 좋지 않습니다.

지역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 꽤 쌀쌀하겠는데요.

다만 추석 당일에는 구름만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보름달을 보는데 큰 지장은 없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부지방은 자정 이후에는 날씨가 무척 흐려져 보름달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런데 동해안에서 너울성 파도 때문에 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파도가 높지 않았는데도 인명 피해가 났는데, 너울성 파도 왜 위험한 건가요?

[기자]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그만큼 대비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 강원도 고성군이 속한 동해 중부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된 상황이었습니다.

바람이 약해지고 파도도 낮아지는 추세였지만,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해안을 덮친 것입니다.

너울성 파도는 강한 저기압이나 태풍 등으로 인해 해면이 상승하면서 만들어지는 큰 물결입니다.

먼바다에서부터 발생한 파장이 해안까지 전달되는 건데, 방파제를 한 번에 넘어올 정도여서 침수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발생하는 데다, 쉽게 눈에 띄지도 않아 대비가 어려운 만큼 너울성 파도 예보가 있으면 바닷가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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