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으로 발달할 10호 태풍 '하이선'...경로 바뀌었다

'초강력'으로 발달할 10호 태풍 '하이선'...경로 바뀌었다

2020.09.05.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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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으로 발달할 10호 태풍 '하이선'...경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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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 태풍 예보에서 현재 태풍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오늘 밤사이 중심 풍속이 초속 56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초강력 위력을 지닌 채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7일 오전 8시쯤에는 매우 강한 강도로 한 단계 약해진 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이후 동해로 방향을 틀어 7일 오후 1시쯤, 울산 앞바다를 스치듯 지날 전망입니다.

이후 그대로 북진해 7일 오후 6시쯤 강릉 동해안에 최근접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강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태풍이 동쪽으로 편향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앞으로도 태풍이 서쪽보다는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동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겠고, 서쪽 내륙에도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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