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듯...'하이선' 현재 위치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듯...'하이선' 현재 위치는?

2020.09.05.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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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오늘 오후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
태풍의 발달·이동 경로·속도 매우 유동적
영동·영남 동해안·제주 최대순간풍속 50㎧
해안 폭풍해일 우려…해안 지역 침수·월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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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최형진 앵커
■ 출연 : 유다현 캐스터

[앵커]
주말인 오늘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북상하는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내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와 태풍 전망,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 날씨부터 알아볼까요?

[캐스터]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번 주 들어 열대야도 없어지고, 아침 저녁으로 20도 안팎의 기온을 보여 가을에 들어섰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낮에는 더위가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과 동두천 29도로 30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고요.

대전 27도, 대구 26도로 충청과 남부 지방은 어제보다 2도에서 6도가량 낮아지겠습니다.

오늘도 서울 경기와 충남 지방은 청명한 하늘과 함께하겠습니다.

다만 영남과 남해안, 제주도는 비가 내리는데요.

현재 부산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고 있고 영남 내륙과 전남 해안은 오후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앵커]
태풍 소식도 알아보죠. 태풍은 지금 어디쯤 위치해 있습니까?

[캐스터]
네, 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매우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겠는데요.

사상 첫 초강력 태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진로도, 그래픽으로 살펴보면요.

월요일 아침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낮에는 경남 해안에 상륙하겠고요.

그대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태풍이 며칠 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 '마이삭' 보다 강한 초강력 태풍이라는 점이고요.

또한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했는데, 이번에도 부산 인근 해안에 상륙하겠고, '마이삭' 보다 조금 더 내륙으로 이동을 하며 더 큰 피해를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도 살펴봅니다.

제주도 서귀포가 월요일 오전 11시, 부산 월요일 오후 3시, 대구 오후 5시가 되겠고요.

강릉과 서울은 월요일 밤 11시에 태풍과 가장 가까워지겠습니다.

이후 북한으로 올라가겠는데요.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고 태풍의 발달과 이동 경로, 속도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계속해서 최신 태풍 정보 확인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나요?

[캐스터]
네, 당장 내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남부, 오후에는 중부 지방에도 비가 확대되겠는데요.

아직 태풍에 의한 예상 강우량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에도 강력한 바람과 함께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은 태풍의 간접 영향,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가 오겠는데요.

특히 태풍의 중심에서 가까운 영동과 영남 동해안, 제주도는 순간적으로 부는 돌풍이 초속 50미터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 정도가 얼마나 센지 실감이 잘 안되실 텐데요.

보통 초속 10미터만 불어도 우산이 부러지고 35미터 정도면 달리는 기차가 넘어질 수 있습니다.

초속 50미터면 구조물이 붕괴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해안 지역은 폭풍해일로 해안 지역이 침수되거나 월파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 가정에서도 태풍에 대비하실 텐데요. 유리창에 테이프 붙이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면서요?

[캐스터]
창문이 깨졌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테이프가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겁니다.

신문을 붙이는 것도 어찌 보면 테이프를 붙이는 효과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리창이 깨지는 걸 미연에 방지를 시켜주지만 실제로 충격이 왔을 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는 것 자체에 대한 예방을 하려면 흔들리는 걸 방지해 줘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창문이 딱 고정되게 해 주는 게 중요한데요.

종이나 천으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태풍 대비 행동요령도 살펴보면요.

일단 태풍 정보는 수시로 확인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지붕이나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는 게 좋고 그리고 저지대 주차 차량은 빨리 이동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수구,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태풍이 오기 전에 이런 점검들을 신속하게 해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 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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